신간 안내: 임근동 역주, 바가바드기타
관리자 | 등록일 2021-12-29 16:55:11 | 조회수 1085                                                                      첨부파일 임근동 교수님.jpg, 839850

신간 안내
임근동(역주) 바가바드 기타


우리 요가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요가연구의 편집이사이며, 세계 산스크리트 상 수상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 임근동 교수님의 바가바드기타 원전완역이 최근에 출간되었습니다.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샹까라와 라마누자의 주요 주석내용을  본문과 함께 각주로 담고 있어 바가바드기타의 심오한 내용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임근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힌디과 석사과정(힌디어 시 전공)을 졸업하고, 인도로 건너가 델리대학교 ‘Faculty of Arts’의 산스크리트어 디플로마 과정을 특등급으로 마친 다음, 델리대학교 ‘St. Stephen College’의 산스크리트어 석사과정(‘베다’ 전공)과 델리대학교 ‘Faculty of Arts’의 산스크리트어 M. Phil. 과정(‘베다’ 전공)을 모두 1등급으로 졸업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과에서 ‘힌디문학과 산스크리트문학의 신화대비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와 대학원 고전어문 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장, 국제지역대학장, 한국인도학회장, 국제인도아세안학회장을 역임했다. 

산스크리트어 논문인 <리그베다와 아타르바베다의 야마찬가 연구>를 비롯한 논문들과 《한국어-힌디어 사전》(공저), 《마누법전 주해총서》(공저), 《신묘장구대다라니 강해》,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 강해》 등의 저저, 힌디어 소설 《나한야테》, 산스크리트어 서정시집 《구름노래》, 《우파니샤드》 등의 역서가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세계 산스크리트 상> 수상자가 되었다







《바가바드기타》의 번역과 해석의 새로운 지평


인도의 육파철학 가운데 하나인 베단타학파에는 《우파니샤드》 《바가바드기타》 《브라흐마수트라》, 이렇게 세 가지 소의경전所依輕典이 있습니다. 베단타학파는 8세기경의 인물인 샹까라를 종주로 하는 불이론不二論적 베단타학파와 11세기경의 인물인 라마누자를 종주로 하는 한정불이론限定不二論적 베단타학파 이렇게 양대 학파가 있습니다. 따라서 《바가바드기타》의 주석서들 가운데 샹까라와 라마누자의 주석서가 최고의 권위를 가지며, 이 주석서들은 산스크리트로 되어 있습니다. 
― 역주자, <해제> 가운데서

국내 최초로 산스크리트 원문의 직역과 (샹까라와 라마누자의 산스크리트 해석에 의거한) 방대하고도 세심한 주석을 통해 《바가바드기타》(‘성스러운 신에 대한 노래’라는 뜻)를 새롭게 번역하고 해석한 책이 출간되어 관련 학계만이 아니라 힌두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일반 대중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년 산스크리트어 학자인 마하 짜끄리 시린턴Maha Cakri Sirindhorn 공주의 수상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 유일의 <세계 산스크리트 상 World Sanskrit Award>(2019) 수상자이기도 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의 임근동 교수가 <도서출판 사문난적>에서 펴낸 역주본이 바로 이 획기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다.

‘한국인도학회장’과 ‘국제인도아세안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임 교수는 무려 1,760여 개에 달하는 주석을 붙여 《바가바드기타》의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과 이 원전에 대한 주석-해석적 연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더욱이 이 역주서가 베단타학파의 양대 종주이자 힌두 최고의 산스크리트 학자로 추앙받는 샹까라와 라마누자의 주석에 전적으로 의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 교수의 작업은 관련 분야의 그 어떤 연구자도 범접할 수 없는 빛나는 업적으로 간주될 것임에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번역-주석본의 학술적 가치는 국내의 관련 분야 연구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또한 세계적으로도 《바가바드기타》 연구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음과 동시에, 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힌두 문화와 사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통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힌두 문화와 사상의 연구에 대한 세계적인 학자인 임 교수의 이 같은 작업은 이미 2012년에 펴낸 《우파니샤드》에 이은 두 번째 결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고 하겠다.  

왜 《바가바드기타》인가?

힌두Hindu(인도) 문명은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에 속한다. 티베트의 남서부에서 발원하여 아라비아 해로 흘러드는 ‘인더스Indus’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문명권에 ‘힌두’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 까닭이다. 왜냐하면 ‘힌두’의 어원이 바로 산스크리트어로 큰 강(大河)을 의미하는 ‘신두Sindhu(Indus)’에서 유래하며, 이 힌두라는 말에서 바로 ‘인도’라는 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힌두의 사상적, 문화적, 철학적 사상의 바탕이 되는 ‘힌두이즘(인도의 종교)’은 그 기원이 B.C 1500년경으로까지 거슬러 오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로서, 그 자체로 인도의 문명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하나의 종교일 뿐만 아니라 인도의 사회 · 관습 · 전통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으로 힌두의 생활방식이자 힌두 문화의 총체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좁은 의미의 힌두이즘은 인도에서 고대의 신화로부터 전승된 브라만교에 불교 및 토착신앙이 결합된 하나의 민족 종교로서, 카르마(業, Karma)와 윤회설을 바탕으로 윤회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이 윤회사상의 근본 바탕이 이론적-철학적으로 마련된 것은 4개의 《베다》 경전과, 힌두의 스승과 성현들의 사상이 기록되어 있는, 제5의 경전으로 불리는 《우파니샤드》로부터이다. 《바가바드기타》는 바로 이러한 5경으로 대표되는 힌두 정신의 핵심과 정수를 서사시라는 문학적 형식 속에 담고 있는 하나의 성전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는 터이다. 


‘경전의 경전’으로서의 《바가바드기타》

신에 대한 신애(信愛)의 실천을 강조하는 《바가바드기타》는 힌두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제6권 <비스마파르마>의 일부로서 전체 18장 700송의 시로 구성된, 가장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힌두이즘의 성전이다. 원래는 별개의 것으로 성립되어 《마하바라타》 속에 편입된 것으로 간주되는 이 경전은, 힌두이즘의 내부에서 보자면 ‘다르마’에 기초한 브라만교와 각성(인식)에 근거한 고행주의, 그리고 헌신에 근거한 유신론의 종합으로서 힌두이즘의 정신적 의미의 핵심을 형성하고 있다. 《라마야나》, 《바가바탐》과 더불어 고대 힌두의 3대 서사시를 형성하고 있는 《마하바라타》(‘위대한 바라타 왕조’ 혹은 ‘위대한 인도의 역사’ - ‘바라트’는 인도 정부에서 사용하는 자국의 공식 명칭이기도 하다)는 후기 ‘베다’ 시대에 해당하는 기원전 10세기경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창작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인도인들에게만이 아니라 인류사적으로도 고대 문학의 중요한 유산이기도 하다. 인도인들은 흔히 “세상의 모든 것이 마하바라타에 있고, 마하바라타에 없는 것은 세상에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것은 인류의 온갖 사상과 철학과 종교의 박물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서사시의 작가인 비야사는 왕과 영웅들의 이야기에 인도의 고대 신화를 함께 엮어 넣음으로써 힌두이즘의 기본 교의인 다르마(법, Darma)와 카르마, 아트만(자아), 목샤(해탈) 등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하바라타》는 영웅 서사시로서의 문학인 동시에 종교적 경전으로서의 의미도 함께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바가바드기타》는 이러한 경전 속에 있는 또 하나의 경전, 말하자면 ‘경전의 경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가바드기타》의 사상사적 위상

역사적 관점에서 《바가바드기타》는 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신애)’이라는 주제를 요가yoga(마음이 한 대상에 집중되어 산만하지 않고 제어된 상태) 사상을 통해 힌두교에 도입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과 자아의 동일성을 최고의 경지로 간주함으로써 신애를 통한 해탈의 길을 최고의 가르침으로 삼고 있는 이 사상은 강렬한 사랑의 감정이라기보다는 신에게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다하는 명상적-요가적인 태도를 강조함으로써, 베다의 의례를 중심으로 한 고대 힌두이즘을 넘어서 대중적 신앙 운동이 전개되는 중세 힌두이즘의 기초를 놓게 된다. 이 기초 때문에 힌두이즘은 또한 오늘날의 대중적 종교로 변모할 수 있었던 터이기도 하다. 힌두이즘 내에서 《바가바드기타》는 인간의 가르침이 아니라 최고 신, 즉 주님(이스바라)의 계시와 같은 가르침이 담겨 있는 성스러운 경전으로 간주된다. 《바가바드기타》의 사상적 핵심은 또한 요가-철학적, 실천적 인간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거기에서 이상적 인간은 끝없는 욕망과 갈구의 갈등과 악순환, 대립과 혼란을 넘어서 평안santi을 얻은 무욕의 인간이 된다. 그렇기에 영육이원론의 사상으로서 요가 철학이 추구하는 인생의 최고 목표는 정신과 물질의 차이를 분명히 깨달아 정신을 물질세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해탈moksa이라고 할 수 있다. 《바가바드기타》에는 이 해탈의 길로 제시되는 세 가지 방법, 즉 요가로는 지혜의 요가, 행위의 요가, 신애의 요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신애의 요가가 최상의 방법이 된다. 하지만 《바가바드기타》의 사상은 또한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하나의 궁극적 실재로 환원하는 일원론적이며 유신론적인 사상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독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경전은 우파니샤드의 주류 사상인 일원론적 형이상학을 따르고 있으며, 베단타 사상의 주류에 속하는 근본 이유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바가바드기타》의 주석으로서의 사상사

《바가바드기타》 속에 드러나 있는 신에 대한 신애의 실천은 카스트나 남녀의 구별을 초월하여 모두가 최고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철저히 ‘베다’에 의존하고 있는) 정통적인 고대 브라만교의 사상과 입장을 달리한다. 이 서사시는 신의 본질과 인간이 어떻게 신을 알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고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궁극적 실재는 끄리스나와 동일시되는 인격신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최고신을 내재정신이라거나 초월적 절대자, 즉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의 영혼이 자각된 상태로도 해석됨으로써 힌두이즘의 전통에서 신과의 신비한 합일로 이끄는 방법들은 모두 신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에 대한 서로 다른 측면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된다. 《바가바드기타》 라는 서사시의 위대함은 힌두이즘의 목적과 수단 모두를 서술함으로써 인도 전 시대의 종교사상과 실천의 개요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고대와 현대에 걸쳐 많은 주석서와 해설서가 등장했지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석서는 위대한 철학자 샹까라의 것이다. 또한 라마누자의 주석서 또한 고대의 중요한 주석서 가운데 하나이다. 현대의 주석서로는, 물론,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마하트마 간디의 것도 존재한다. 그는 이 위대한 경전에 대한 찬사로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실망이 나를 직시하고 외로이 한 줄기 희망의 빛도 보이지 않을 때, 나는 《바가바드기타》로 되돌아간다. 나는 《바가바드기타》의 이 구절 저 구절을 찾아보며 나를 짓누르는 비극 속에서도 얼른 미소 짓는다. 
―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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